스니커 마니아를 사로잡은 에어 조던 1 컬렉션 알아보기 3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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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 브랜드/스니커즈

스니커 마니아를 사로잡은 에어 조던 1 컬렉션 알아보기 3편!

안녕하세요!

스니커 마니아들이 선택한 에어 조던 1과 그 신발의 사연에 대해서 1편과 2편에 이어서 마지막 3편으로 소개를 마치고자 합니다.

2020/09/17 - [패션 브랜드/스니커즈] - 스니커 마니아를 사로잡은 에어 조던 1 컬렉션 1편!

 

스니커 마니아를 사로잡은 에어 조던 1 컬렉션 1편!

안녕하세요! 제가 요즘 너무 조던1 제품이 갖고 싶어서 중개업체 이곳 저곳에 일단 입찰을 해놓았습니다. 조던1 제품을 처음 입문하게 되기 때문에 사이즈도 잘 모르고 어떤 제품을 구매해야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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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8 - [패션 브랜드/스니커즈] - 스니커 마니아를 사로잡은 에어 조던 1 컬렉션 2편!

 

스니커 마니아를 사로잡은 에어 조던 1 컬렉션 2편!

안녕하세요! 이전에 작성했던 1편에 이어서 2편을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글을 작성하면서 저 역시 너무 갖고 싶었던 제품을 주문을 했습니다. 가격이 생각보다 비싸서 제가 당첨된 신발을 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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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소개해드렸던 제품들은 처음으로 조던 1 제품을 구매하시는 분들에게는 너무 비싼 금액이기 때문에 추천을 해드리지는 않지만, 만약 구매를 하시는 분이 계시다면 신발의 스토리에 대해서 알고 구매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으로 작성을 합니다.

 

오늘 소개해드릴 제품들은 유튜브 '킥스 클라우드'를 운영하는 이주승 님이 추천하는 제품입니다.

 

1. AIR JORDAN 1 OG HIGH SHADOW

이미지 출처 : 크림(KREAM)

제품번호 : 555088-014

발매년도 : 2013.07.13

컬러웨이 : BLACK / SOFT GREY

발매가격 : $140

리셀가격 : 40만원+

 

블랙과 그레이의 깔끔한 컬러 조합이 인상적인 에어 조던 1 쉐도우는 1985년에 발매된 오리지널 모델 중 하나입니다. 국내에서는 에어 조던 1 모델 3대장(브레드, 쉐도우, 로얄블루) 중 한 모델로 잘 알려져 있지만, 다른 두 모델의 인기에 가려져 오랜 시간 과소평가된 모델이기도 합니다.

에어 조던 1 쉐도우는 1985년 첫 발매 이후 20년이 지나는 동안 한 번도 레트로된 적이 없습니다. 그런데 지난 2009년 처음으로 레트로되면서 컬러 조합과 소재의 영향으로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이후 2013년 힐 카운터와 텅에 점프맨 로고 대신 나이키 스우시 로고가 들어간 텅의 OG 실루엣 모델이 레트로되며 또 한 번 큰 인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같은 해에 먼저 레트로된 에어 조던 1 로얄블루와 블랙토 모델에 가려져 큰 이슈를 만들어내지 못했습니다. 2018년에도 고급스러운 소재를 사용한 새로운 모델로 레트로 되었지만, 이번에는 발매 수량이 너무 많아서 주목도가 많이 떨어졌습니다.

매년 발매 시마다 다른 모델의 그림자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하는 것이 늘 아쉬운 만큼 에어 조던 1 쉐도우가 에어 조던 모델 중 가장 과소평가된 모델이라고 생각됩니다. 

 

 

2. AIR JORDAN 1 OG HIGH BLACK TOE

이미지 출처 : 크림(KREAM)

제품번호 : 555088-184

발매년도 : 2013.05.275

컬러웨이 : WHITE / BLACK - GYM RED

발매가격 : $140

리셀가격 : 90만원+

 

사실 에어 조던 1 '블랙토' 모델은 실수로 만들어졌습니다. 마이클 조던의 루키 시절 (1984~1985년) 만들어진 에어 조던 1의 첫 컬러는 블랙과 레드만 사용된 '브레드' 컬러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 유니폼 규정이 심했던 NBA는 경기에서 브레드를 신지 못하게 했고, 나이키는 조던이 브레드를 신고 경기에 나설 때마다 그를 대신해 벌금을 지불해야 했습니다. 이를 피하기 위해 NBA 규정에 따라 충분한 화이트 컬러가 들어갔고, 팀 컬러인 레드와 블랙이 추가로 사용된 시카고가 만들어졌습니다.

블랙토는 시카고를 만드는 과정에서 공장의 실수로 앞 코에 레드 컬러가 아닌 블랙 컬러가 칠해져 나온 모델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상상할 수 없는 실수이지만, 당시의 나이키는 지금과 다르게 작은 규모의 브랜드였고, 그만큼 시행착오를 겪고 있었습니다. 블랙토도 그 수많은 시행착오 중 하나였습니다. 하지만 신발의 주인인 마이클 조던은 블랙토 모델을 멋지다고 생각했고, 심지어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나이키의 시행착오는 실수가 아니라 신발의 특별한 탄생 스토리가 되었습니다. 조던이 점프맨 로고를 만들기 위한 촬영에서 신었던 모델 역시 에어 조던 1 블랙토였습니다. 이는 그가 블랙토를 얼마나 좋아했느지 알 수 있는 일화 유명합니다. 

1985년 처음 출시된 블랙토는 2013년 5월 무려 28년 만에 처음으로 레트로 되었습니다. 그리고 3년 뒤 인 2016년 11월 두 번째로 레트로 되며, 총 3번 정식 발매가 이루어졌습니다. 모델이 30년 동안 3번 발매되었으면 많이 나온 것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지만, 다른 시리즈와 비교하면 그런 것은 아닙니다. 에어 조던 1 브레드의 경우 1985년 처음 출시된 후 1994년에 처음 레트로 되었고, 2001년, 2013년, 2016년 계속 레트로 되었습니다. 정식 발매 5회에 점프맨, 밴드 모델까지 포함하면 총 7번 발매된 셈입니다. 코르테즈 모델도 1972년부터 현재까지 같은 컬러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사실을 감안하면 30년간 3번 발매된 것은 굉장히 귀한 모델이라는 의미입니다. 때문에, 전 세계를 통틀어 그리 많지 않은 수량만 존재합니다.

 

 

3. AIR JORDAN 1 OG HIGH SHATTERED BACKBOARD

이미지 출처 : 크림(KREAM)

제품번호 : 555088-005

발매년도 : 2015.06.27

컬러웨이 : BLACK / STARFISH - SAIL

발매가격 : $160

리셀가격 : 160만원+

 

오렌지, 블랙, 크림 컬러의 조합인 에어 조던 1 쉐터드 백보드는 에어 조던 1 가운데 가장 고급스러운 가죽을 사용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워낙 좋은 가죽을 사용해 이후 발매되는 모든 에어 조던 1 시리즈의 가죽 퀄리티를 비교 평가하는 기준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 백보드에 쓰인 가죽이 정말 비싸고 좋은 가죽인지 100% 확인할 방법은 없습니다. 다만 백보드보다 부드럽고 두꺼운 가죽을 사용한 에어 조던 1이 없다는 것은 확실합니다.

이 모델의 숨겨진 이야기는 마이클 조던이 루키였던 1985년에 참여한 나이키 유럽 투어에서 시작됩니다. 이탈리아에서 열린 친선 경기에 참석한 조던은 전반, 후반 나눠 각각의 팀에서 플레이를 했습니다. 전반전 플레이 중 슬램덩크를 하다가 상대편 백보드를 부수는 역사적 장면을 만들었는데, 바로 이때 조던이 입었던 유니폼이 오렌지, 블랙, 화이트 컬러를 조합한 것이었습니다. 에어 조던 1 쉐터드 백보드는 그가 백보드를 산산조각 낸 날을 기념해 만들어진 모델로, 당시 입고 있던 팀 컬러를 그대로 표현해 디자인했습니다. 어찌 보면 억지로 갖다 붙인 스토리 같지만 모델 자체가 너무 예뻐서 모두가 받아들였습니다.

백보드 모델은 2015년 6월 첫 정식 발매되었습니다. 처음 발매 당시에는 큰 인기를 끌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가자 좋은 퀄리티 가죽이라는 사실이 이슈화 되면서 리셀 가격이 급상승했습니다. 

 

이상으로 1,2,3 총 3편에 걸쳐서 스니커 마니아들이 꼽은 최고의 조던에 대해서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언제나 무엇을 구매하든 그 제품의 만들어진 배경을 알고 구매를 하면 더욱 의미 있는 구매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참고자료]

 

고영대 외 9명, 스니커 마니아를 사로잡은 스니커 100, 21세기 북스, 2019